경인통신

설 차례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1% 저렴

차례상(4인 기준) 비용 전통시장 22만 3000원, 대형마트 29만 3000원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1/19 [22:23]

설 차례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1% 저렴

차례상(4인 기준) 비용 전통시장 22만 3000원, 대형마트 29만 3000원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1/19 [22:23]
설 차례상 준비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 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이 지난 9일부터 11일가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 3383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9만 3001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4.1%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35.2%), 육류(28.3%), 수산물류(26.8%)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집중발생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계란과 설 제수용품 중 가격비중이 높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설 차례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6.5%(20만 8755원⟶22만 3383원)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9%(26만 6661원⟶29만 3001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태포와 밀가루 등의 일부품목의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과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채소류(무, 숙주, 대파), 사육두수 감소로 공급량이 줄어든 쇠고기 등의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할인(5%) 금액을 확대한다.
확대기간은 1월 2일부터 2월 28일로, 30만원까지 적용했던 개인할인 금액을 5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설 명절 알뜰한 장보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기 조사연구소장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향상된 고객서비스로 준비된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을 준비한다면 가계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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