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평택해경, 설 명절 노린 불법 개불잡이 검거

“평택해경은 불법 개불잡이와 전쟁 중”, 최근 3년간 65건 검거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1/26 [22:08]

평택해경, 설 명절 노린 불법 개불잡이 검거

“평택해경은 불법 개불잡이와 전쟁 중”, 최근 3년간 65건 검거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1/26 [22:08]
22평택해경]불법조업한 개불을 싣고 입항하는 어선_1.jpg

설 명절 특수를 맞아 불법으로 개불을 잡아 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두형)는 26일 경기남부권 해상에 위치한 중앙천퇴 양식장에서 불법으로 개불을 잡아 온 일당 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현장에서 붙잡힌 김모씨(56, D호 선주)와 송모씨(49, Y호 선장)는 지난 24일 밤 10시경 충남 당진 마섬포구에서 Y호(9.77톤)를 타고 바다로 나가 불법 개조한 어구(일명 펌프망)로 개불을 잡은 후 25일 새벽 6시 30분경 입항해 수산물운반차량(운반책, 임모씨, 50)에 적재한 혐의다.
평택해경은 이날 수산물운반차량에 개불이 적재되는 순간 현장을 덮쳐 김씨 등은 붙잡았으며 현장에서 개불 1만 8500마리(싯가 약 900만원)를 압수 후 현장 방류했다.
중앙천퇴 해상은 수심이 주변 보다 얕아 개불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로,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화성시에서 개불 채취에 관한 시험어업을 승인했으나 기간이 만료된 틈을 이용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44회에 걸쳐 개불을 불법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은 “단속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선장과 선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추가 범행 여부를 추궁 할 예정”이라며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불법어구는 일명 펌프망이라 불리는 것으로 고압의 해수를 해저로 발사해 뻘이나 모래 속에 산란하는 각종 수중동식물을 채집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중대 범죄행위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해경은 최근 3년간 65건의 개불 불법 조업을 적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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