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 향과 맛 간직한 ‘패션 프루트’ 드세요”충남 당진, 동장군 추위 속 아열대 과일 수확 한창
최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 면천면 사기소리에 위치한 이구용(52) 농가에서 아열대 과일인 패션 프루트(Passion Fruit) 수확이 한창이다. 브라질 남부지역이 원산지인 패션 프루트는 100가지 향과 맛이 난다는 의미로 백향과(百香果)로도 불린다. 새콤달콤한 과육이 일품인 이 과일은 석류와 모양이 비슷하고 크기는 작지만 석류와 비교했을 때 비타민C가 1.6배 이상, 엽산은 14.3배 이상 함유돼 있고, 카로틴 함량도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피로회복 등 여러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보통 숟가락을 이용해 씨와 과육을 함께 떠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먹는다.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패션 프루트를 비롯한 다양한 아열대 과일 재배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충남 당진의 경우 우리나라의 서북쪽에 위치해 그동안 겨울철 동해피해가 우려돼 농가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씨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의 새기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도움을 받아 패션 프루트 재배와 수확에 성공했다. 이구용씨는 “최근 웰빙 식생활 붐이 일면서 주문량이 밀릴 정도로 패션 프루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아열대 과일이지만 겨울철 건강과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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