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1분경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메타폴리스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홈플러스 건물 상가 B블럭 3층 뽀로로파크 철거현장에서 시작된 불은 오후 12시 13분 경 진화됐지만 16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입주민 등 116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고립됐던 13명이 구조됐다. 건물 안에 갇힌 10여명의 시민들은 연기가 치솟자 창문을 통해 빠져나와 소방서에서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오후 1시 10분 경 혹시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돼 있을지 모를 피해자가 있는지 수색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이모씨(64) 등 4명(남3, 여1)을 발견해 이들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4명 모두 숨졌다. 불이 나자 화성소방서 등 인근 5개 소방관서에서 펌프차, 고가사다리차 등 61대의 장비와 101명의 소방인력, 50여명의 경찰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화재 현장 내부가 짙은 연기로 가득 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소방관계자는 화재 현장 내부 뽀로로파크 철거현장에서 가스통과 용접기가 발견됨에 따라 용접작업 중 튄 불꽃이 인근 인화물질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타폴리스는 경기도 남부지역 최고 고층건물로 상가 건물 2동, 주거동 4개동 1266세대로 나뉘어진 66층짜리 건물이며 지하 3~4층은 주차장, 1~4층은 판매시설, 5~6층은 문화집회시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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