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보이스피싱 중국총책 등 17명 구속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2/07 [20:11]

보이스피싱 중국총책 등 17명 구속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2/07 [20:11]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을 유인해 범행에 가담시킨 전화금융사기조직 중국 총책 등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금융기관의 대출을 빙자한 수법의 전화금융사기 조직 중국총책 A모씨(33), 인출·송금책 B모씨(34), 대포통장 모집책 C모씨(44) 등 전화금융사기 조직 73명을 붙잡아 A씨 등 1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56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들에게 전화해 피해금을 대포통장으로 이체토록 한 후 중국으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지난 2015년 10월 21일부터 2016년 7월 8일까지 76명으로부터 4억 9000만 원 상당을 입금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은 국내 인출책 등 조직원을 모집하기 위해 인터넷 구직·알바사이트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처음에는 구직자 정보를 수집하는 일, 대출관련 문자메시지 등 홍보문자를 발송하는 일 등 단순작업을 시키다가 더 높은 수수료, 수당을 주겠다고 유인해 전달책, 송금책, 인출책 등 역할로 바꿔가며 범행에 가담케 했으며 범행에 가담하게 된 상당수가 학비, 생활비를 벌기 위한 대학생, 취업준비생 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실직자, 취업준비생 등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범위를 초과하는 수당·급여를 보장하거나 통상적인 취업과정에서 요구되는 자격서류 등이 아닌 통장·카드 등을 지참하라는 등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반드시 경찰 등 수사기관에 문의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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