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하 6㎞ 시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주)한진디엔비(대표이사 한문석), 미국 알타락 에너지(대표이사 수전 페티)와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주)한진디엔비는 6월부터 워터해머 시추기로 광주 1하수처리장에 6㎞ 이상 시추를 추진하고 알타락 에너지는 심도와 온도, 압력 등 물리량 측정, 전남대학교는 지층구조 연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중열교환기 등 기술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워터해머로 지하를 시추한 최고 기록은 지난 해 8월 광주시와 ㈜한진디엔비가 함께 시추에 성공한 3.5㎞로 깊이로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시추가 성공한다면 심부시추와 심부지열 이용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쾌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1월 광주시가 개최한 국제심부지열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대학교(SMU) 블랙웰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지하 6㎞ 암반에서는 150도 가량의 열수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돼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지열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비화산국가인 국내에서 심부지열발전소가 건설되고 경제성을 확보한다면 전력사정이 열악한 저개발국가에도 저렴하게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한진디엔비와 알타락 에너지는 미국 오레곤주 뉴베리에 미국 에너지성(DOE)의 지원을 받아 계획하고 있는 15㎿급의 심부지열 발전소 건설에도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해 국산 토종 기술인 워터해머의 지열 선진국 진출이 실현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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