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조직폭력배개입,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2/13 [22:14]

조직폭력배개입,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2/13 [22:14]
부산 시내 고급아파트를 임대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허영범) 형사과 폭력계(계장 권유현)는 13일 보안이 철저한 부산 시내 고급아파트를 임대해 도박서버 사무실을 차려 놓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폭력조직 ‘0000파’행동대장 윤모씨(42) 등 19명을 붙잡아 국민체육진흥법위반과 도박공간개설혐의로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16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이트 서버를 관리한 정모씨(40)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중이며 수백 명의 사이트 회원 중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인 김모씨(36, 신00파), 또 다른 김모씨(33, 000역전파), 다액·상습 도박행위자 등 12명에 대해서도 도박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모씨(40) 등 32명은 부산 시내 고급 아파트 등 4개소에서 기업형 불법 도박 사이트(래빗, 삼시세께, 전틀맨)를 개설·운영한 운영조직원 들과 회원인 자들로 지난 2013년 2월초순부터 2015년11월 말경까지 프로그램개발자, 사이트 홍보책, 통장 모집책 등을 고용,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수백 명의 회원들로 부터 336억 원을 송금 받아 월 8000만 원 이상의 범죄 수익을 내는 등 2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게임 방법으로 국⋅내외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의 승⋅무⋅패를 적중 시킨 유저, 홀·짝 중 어느 한곳에 배팅을 해 당첨되는 유저들에게 배당률에 의한 배팅금을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하는 방법으로 환전 해줬다”며 “최근 인터넷 사기, 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들이 대포통장 판매자들로 부터 역으로 자금을 편취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자 안전한 자금관리를 위해 친구 등 지인들에게 통장을 매입해 자금 유출 방지에 활용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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