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새싹보리가 술로 지친 간 달랜다!

농촌진흥청, 사포나린 성분의 지방간 예방‧개선 효능 밝혀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2/16 [00:22]

새싹보리가 술로 지친 간 달랜다!

농촌진흥청, 사포나린 성분의 지방간 예방‧개선 효능 밝혀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2/16 [00:22]
새싹보리에 다량 함유돼 있는 기능성물질인 사포나린(Saponarin)이 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개선하는 효능 또한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는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국립식량과학원이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사포나린의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및 치료 효능(2016년)’에 대한 동물실험을 통해 나타났다.
연구팀이 알코올과 사포나린을 투여한 다음 혈액을 분석한 결과, 간 손상 지표인 ALT 효소분비가 대조군(알코올 섭취군) 대비 약 2.5배, 중성지질은 약 23% 낮아진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또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한 다음 나타난 치료 효능 결과에서도 사포나린 투여군의 ALT 효소 분비는 대조군 대비 약 1.8배, 중성지질은 약 24%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새싹보리는 분말 100g당 최대 1510mg의 사포나린 성분이 들어있다.
이 사포나린이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과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핵심성분임을 농촌진흥청이 밝혀냈다.
또 새싹보리 추출물은 현재 사용하는 간 기능 개선 식품소재인 밀크씨슬, 헛개나무 추출물 대비 알코올성 지방간 경감 효능이 각각 1.5배, 1.8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식량과학원 연구팀은 ‘사포나린의 간 기능 개선 효능 조성물 제조법’을 특허출원하고 산업체에 기술이전과 지원을 통해 다양한 가공제품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2018년 출시 목표로 새싹보리 추출물을 이용한 간 기능 개선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제품을 공동개발 중이다.
새싹보리 분말, 환, 녹즙, 차(茶) 등 기능성과 편의성을 갖춘 가공식품 기술지원을 통해 지난해 전체 35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베트남 등과 1.5억 원의 계약을 완료해 해외수출농업 시대를 앞두고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서우덕 농업연구사는 “새싹보리의 사포나린이 지닌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과 개선 효과로 간 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싹보리에 사포나린 함량을 높이고, 표준화하면서 유용한 기능성 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과 간이 수확기 개발 등 소비자와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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