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 꺼지지 않는 불꽃” 그날의 기억 떠올려

화성시, 98주년 3·1운동 기념 콘서트 열려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2/27 [01:19]

“화성, 꺼지지 않는 불꽃” 그날의 기억 떠올려

화성시, 98주년 3·1운동 기념 콘서트 열려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2/27 [01:19]
00 제암리 777.jpg▲ 98주년 3·1운동 기념 콘서트 “‘화성, 꺼지지 않는 불꽃’ 그날의 기억”이 3.1절을 사흘 앞둔 26일 오후 3시 경기도 화성시 발안중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조홍래 기자)

3.1절을 사흘 앞둔 26일 오후 3시 경기도 화성시 발안중학교 대강당에서 ‘98주년 3·1운동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정운찬(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장, 김성회 (사)화성시 3.1운동 기념사업회장, 홍인덕 화성시기독교연합회장, 이명식 3.1운동 기념사업단장, 이홍근․김혜진․최용주 화성시의원,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 최응혁 화성시교육문화국장, 오진택 화성시 대외협력관, 고정석 화성문화원장, 종교단체 회원, 학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해 그날의 함성과 아픔을 속에 새겼다.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공연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는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애국심을 고취시켰으며 박영식․손문수․이규현 목사와 곽시온 학생, 한민수 장로는 이어가며 기미선언문을 낭독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축하 동영상을 통해“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화성 제암리 학살 사건을 통해 당시 대한독립을 외쳤던 많은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가슴아픈 이 사건은 기독교인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어떠한 자리에서도 민족과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일을 잊지 않게 해 줬다”며 “우리 모두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깊이 새겨 어려운 시국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라고 전했다.
채인석 시장은 최응혁 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일제의 억압과 핍박 속에서도 독립만세 운동을 펼친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1절 기념 콘서트를 준비한(사)화성시기독교 총 연합회 홍인덕 회장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65만 화성시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화성시의 3.1만세운동에서 기독교계의 역할은 과히 적지 않았으며 만세운동으로 인한 일제의 탄압도 제암리 학살 사건같이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그날을 기억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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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암리 학살 사건을 재현한 극단 사랑의 ‘화성, 꺼지지 않는 불꽃 그날의 기억’기념 공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숨을 죽였다.
어깨를 들먹이며 아픈 마음을 억누르는 사람, 감정을 억제치 못하고 흑흑 소리 내어 우는 사람,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이곳저곳에서 목격됐다.
공연이 마무리 되자 배우들과 시민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그날을 잊지 말자는 다짐도 나눴으며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 독립 만세”삼창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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