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중국 방한금지령에 따른 통상현안 문제점 분석

중국 수출․투자․교류 등 통상 전반에 차질 발생‥통관거부, 투자유치·교류협력사업 차질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3/07 [23:31]

경기도, 중국 방한금지령에 따른 통상현안 문제점 분석

중국 수출․투자․교류 등 통상 전반에 차질 발생‥통관거부, 투자유치·교류협력사업 차질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3/07 [23:31]
경기도가 화교자본 투자유치 강화, 대(對)중국 마케팅 대응 매뉴얼 수립 등 중국 방한금지령에 따른 통상현안을 해결코자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7일 도는 중국 방한금지령 등으로 인해 중국 수출·투자·교류 등 통상 전반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인 문제점으로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으로 인한 수출기업 어려움 확대, 대(對)중국 투자유치·교류협력사업 차질 발생 등이 꼽혔다.
도는 먼저 최근 일부기업에서 중국 통관 시 통관지연이나 거부 등의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유아용 칫솔 생산회사 A사는 지난해 10월 계약분이 중국 통관단계에서 거부돼 6만9,000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초화장품 생산회사인 B사의 경우 통관거부를 우려해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바이어에게 1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운송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중국 공무원의 방도 연수도 중국당국의 불허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통상·투자·외교·긴급 자금지원 등 4개 부문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먼저 통상 분야에서 일일 동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대(對)중국 마케팅 대응 매뉴얼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테헤란, 터키,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중국 외에 기타 화교자본에 대한 투자유치를 강화한다. 투자유치 대상은 화교기업, 다국적 사모펀드 등 중국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기업군으로 아시아 지역 한인네트워크를 활용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정부 간 교류와 동북3성 경제협력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프트 외교를 펼친다.
도는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등 동북 3성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우호림 조성, 버섯 재배시설 지원 등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3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4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또 도 중소기업육성자금에서 저리융자와 보증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키로 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도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지역 제반 통상・투자 지원사업 등을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중국 수출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세안·중동 시장 대상 사업을 확대하는 등 수출판로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8일 오전 11시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중국 관련 통상현안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통상현안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응책과 유관기관 간 공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 지역본부, 경기KOTRA지원단, 경기도수출기업협회 등 도내 통상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중국은 2004년 이래 13년 간 도 1위 수출대상국으로 지난해 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36.3% 수준인 35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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