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감자 주산지인 당진에서 논에 벼 대신 감자를 조기에 재배하는 사업이 시도돼 향후 논에서의 이기작 재배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들의 새로운 농가소득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논에 벼농사를 대체해 감자를 조기에 재배한 뒤 감자수확 후 콩을 심는 이기작 작부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센터와 감자재배 농업인들은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 3필지 약 1만 6500㎡의 논에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 시범단지에서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토양시비관리와 배수로 정비, 씨감자 확보와 싹틔우기, 소독과정을 거쳤으며 이달 11일에는 파종작업도 완료했다. 파종한 논감자는 올해 6월 하순경 수확할 예정이며 수확 뒤에는 콩을 다시 파종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벼 대체작목 육성차원에서 논 활용 감자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논감자 재배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규명해 논 활용 감자재배를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에서는 쌀 값 하락에 따른 대응과 6차 산업화와 3농혁신 실천의 일환으로 논을 복토해 민들레 등 대체 소득 작물을 재배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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