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동탄신도시, 알고 보니 불량 아스콘 뒤범벅!

균열로 인한 ‘박리현상’․도로에 구멍 생기는 ‘포트홀’ 우려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3/16 [12:18]

동탄신도시, 알고 보니 불량 아스콘 뒤범벅!

균열로 인한 ‘박리현상’․도로에 구멍 생기는 ‘포트홀’ 우려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3/16 [12:18]
재생아스콘을 일반아스콘으로 속여 동탄 신도시 등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청장 김양제)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09년 1월경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도권일대의 도로공사 현장에 일반아스콘 대신 재생아스콘 320만 톤을 납품해 30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아스콘 업자 A모씨(44)등 8명을 붙잡아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인과 인천의 모 아스콘 등 업체의 부회장, 前사장과 임원들인 A씨 등 6명은 폐아스콘을 이용해 생산한 재생아스콘이 일반아스콘과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고 재생아스콘이 일반아스콘보다 상당이 저렴하다는 점을 이용해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등 수도권 일대 1만 5000여 곳 관급공사 현장과 1만 6000여 곳 민간공사 현장에 일반아스콘 대신 재생아스콘 320만 톤(1900억 원 상당)을 판매해 30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다.
또 C모씨(68, 모 프로그램업체 대표)등 2명은 재생아스콘을 일반아스콘으로 속여 판매할 수 있도록 생산일보의 아스콘 배합성분 비율을 아스콘 업체에서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을 판매해 범행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련기관인 조달청에 통보해 피해금을 환수토록 조치하고 유사한 범죄가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에서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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