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17회 화성시민의 날’, 국방부 맹비난

시민의 날 축하보다는 비행장 이전에 큰 비중 오가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3/21 [23:28]

‘17회 화성시민의 날’, 국방부 맹비난

시민의 날 축하보다는 비행장 이전에 큰 비중 오가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3/21 [23:28]
00 17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식-.jpg▲ 경기도 화성시는 21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17회 화성시민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조홍래 기자)

 
 '17회 화성시민의 날행사장이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와 맞물려 국방부 정책을 성토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경기도 화성시는 21일 오전 10시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17회 화성시민의 날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김정주 의장과 의원들, 서청원·권칠승 국회의원, 각 단체장들,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쿨렐레 동아리와 재즈팀의 식전공연과 모범 시민·단체 표창, 기념사와 축사, 자매도시 축하 메시지와 시민의 날 기념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하지만 자축하는 분위기속에서도 시민들의 한숨이 흘러나오자 내빈들도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축하 자리를 이어가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급기야 박수 소리가 점차 줄어들자 참석한 내빈들도 국방부 정책을 꼬집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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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시장은 지역 현안으로 동서균형발전을 통한 내부통합을 꼽고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도시개발, 종합관광지 조성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동서균형발전 계획을 밝힌 뒤 수원전투비행장 화옹호 이전 저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채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동서 주민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비봉-매송 고속도로의 올해 내 완공과 송산-봉담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약속한 뒤 수원전투비행장 영향지역을 위해 병점 역세권 개발, 병점복합타운, 기산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미 공군 폭격훈련장이었던 매향리 등 화성 서부지역에는 화성드림파크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도로 개설 등 20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 중이라고 밝혔다.
채 시장은 또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서부권 개발을 위해 궁평리 종합관광지, 황금해안길 조성 등 관광산업 육성과 신안산선을 향남까지 연장하고 이와 연계한 송산그린시티, 향남 신도시 개발 활성화, 기아자동차 앞 500규모로 자동차 산업단지 조성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방부가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에 대해 65만 시민과 함께 이겨 내겠다고 밝혔다.
채 시장은 그 일환으로 오는 5월 궁평리와 화옹지구 일원에서 효 마라톤을 개최하는 한편 시민들과 인간띠 잇기 행사를 통해 서해안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평화의 상징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정주 의장은 오늘 시를 위해 헌신하신 공로로 수상하신 분들 모두 축하 드린다화성시는 국내·외적으로 자랑스러운 희망도시가 되고 있다. 의원들과 합심해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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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를 화옹호로 결정한 것은 국방부의 오만이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는 화성시로 이전하겠다는 행위는 몰염치한 행위라며·서부가 합심해서 화성시에는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합리적으로, 절차적으로 해달라고 반대해야 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화옹호로의 이전을 결사반대 하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의원도 축사에서 최근 통계자료를 보니 화성시 인구는 17년간 3배 정도가 늘었고 귀촌 인구는 화성시가 대한민국의 두 번째다. 결과적으로 우수한 도시라는 것이다라며 수원군공항 화성시로 이전은 시에서 협조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불필요한 논쟁이나 다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본인은 지역구가 애매하다. 항공사진을 보더라도 화옹호는 비행장이 있어야 할 곳은 아니다. 국방부가 꼼꼼히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20013월 시 승격 당시 2121동에 215000여 명이었으나 올해 2월말 기준 41010동에 인구 65만 명의 도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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