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다. 5월은 행복한 달 이어야 한다. 1일에는 근로자들이 행복해야 하고 5일 어린이 날은 사랑이 넘쳐나야 하며 8일과 15일은 감사하는 마음이, 셋째 월요일인 성년의 날은 축하의 말이, 21일은 부부의 사랑과 행복이 넘쳐야 한다. 하지만 2014년 대한민국의 5월은 온 국민이 가슴 아픈 달로 기억될 것 같다. 빨간 카네이션과 장미 대신 노란 리본과 국화꽃이 전국을 덮었고 우리 모두는 간절하게 두 손 모아 가슴으로 울었다. 대한민국이 울었다. 현장을 다니며 취재하는 기자의 눈에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머릿속도 마음도 일상도 예전 같지 않다. 언론사와 방송에서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는 세월호! 전국이 모두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속에 멈춘 느낌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공권력이 이 정도인가 검찰과 경찰은 신도들과 언론 때문에 수사에 지장을 받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통령도 사과했다. 왜 대통령만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지. 여당과 야당을 떠나 남의 탓하기에 바쁜 높으신 분들~ 국민의 혈세를 받아 과연 국민들 위해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짜 보려는 노력을 할 수는 없는 건지 묻고 싶다. 정말, 대한민국 모두 너와 내가 하나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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