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에 나른해 지기 쉬은 4월, 자칫 입맛을 잃을 수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달래, 수제소시지, 기장을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한다. 달래의 독특한 향과 맛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애용하고 있으며 건강증진에도 효능이 좋아 수라상의 단골 반찬이기도 했다.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쓰였다. 달래를 이용한 조리법으로는 ‘달래연근전’, ‘돼지고기달래샐러드’, ‘우엉달래잡채’가 제격이다. 도시락 반찬이나 간식, 간편한 안주로 즐기는 소시지는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훈연하거나 삶아 독특한 풍미와 방부성을 살린 가공식품이다.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한 우수한 단백질이 들어있지만 비타민 함량이 낮은 점을 보완하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채소를 듬뿍 넣은 ‘수제소시지’ 만드는 방법과 ‘소시지강정’, ‘양배추소시지찜’, ‘소시지피망구이’도 소개한다. 기장은 예로부터 이로운 작물 중 하나로 손꼽혔으며 차진 것은 술을 빚거나 밥을 지어먹고 찰지지 않는 것은 떡을 만들거나 죽을 끓여 먹었다. 밥에 넣었을 때 쌀과 맛의 궁합이 잘 맞는 잡곡으로도 알려져 오곡밥 재료로 이용해 왔다. 기장은 곡류 중에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높은 편이며 항비만 효과를 가진 잡곡으로 비만관련 예방에 우수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조리법으로는 ‘기장두부패티’, ‘기장상추주먹밥’, ‘세발나물기장죽’을 소개한다. □ 달래연근전(2인분 기준) △ 주재료: 연근(1/3개=100g), 달래(1줌=65g), 양파(1/3개), 부침가루(1/2컵) △ 부재료: 홍고추(1개), 소금(1/2작은술), 식초(1큰술), 식용유(5큰술) △ 간장양념장: 달래(10g), 간장(2큰술), 물(2큰술), 식초(1큰술) * 연근은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 납작하게 썬다. * 달래는 뿌리부분을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뿌리 안쪽 모래집을 떼어낸다. * 달래와 양파는 비슷한 길이로 채 썰고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빼고 송송 썬다. * 채소에 부침가루와 물(1/2컵)을 섞은 반죽을 넣어 버무린다. * 소금과 식초를 넣은 끓는 물(3컵)에 연근을 1분 30초간 데쳐 건진다. * 팬에 식용유를 둘러 달래반죽을 한 숟가락 얹은 뒤 연근을 얹는다. * 밑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 연근이 있는 면도 노릇하게 굽는다. * 달래(10g)는 송송 썰고, 간장, 물, 식초를 섞어 간장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인다. △ 단체급식 적용법 * 연근은 다지거나 강판에 갈아 반죽에 섞어도 된다. * 전은 크게 부쳐 먹기 좋게 썰어도 된다. □ 돼지고기달래샐러드(2인분 기준) △ 주재료: 달래(1/2줌=32g), 봄동(5장=45g), 돼지고기(볶음용 150g) △ 부재료: 양파(1/4개), 맛술(1큰술), 간장(1큰술) △ 드레싱: 설탕(1/2작은술), 고춧가루(1작은술), 액젓(2큰술), 올리브유(3 1/2큰술), 참깨(1/4작은술) * 달래는 뿌리부분을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뿌리 안쪽 모래집을 떼어낸다. * 봄동은 한입 크기로 어슷썰고, 양파는 채 썰고, 달래와 돼지고기도 한 입 크기로 썬다. * 끓는 물(2 1/2컵)에 맛술, 간장을 푼 뒤 돼지고기를 넣어 1분 30초간 데친다. * 설탕, 고춧가루, 액젓, 올리브유, 참깨를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 모든 재료에 드레싱을 넣어 버무린다. △ 단체급식 적용법 * 먹기 직전에 버무려야 숨이 죽지 않는다. * 액젓 대신 간장으로 간을 맞춰도 된다. □ 우엉달래잡채(2인분 기준) △ 주재료: 달래(1/2줌=32g), 우엉(1대=200g), 쇠고기 잡채용(100g) △ 부재료: 홍고추(1개),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맛술(1큰술), 설탕(1작은술), 간장(2큰술), 참기름(1작은술), 참깨(1/4작은술) * 달래는 뿌리부분을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뿌리 안쪽 모래집을 떼어낸다. * 우엉은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 채 썰고,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어낸 뒤 채 썰고, 달래는 비슷한 길이로 썬다. * 쇠고기는 납작 썰어 소금, 후춧가루, 맛술을 넣어 밑간을 한다. *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쇠고기를 볶는다. * 고기의 겉면이 다 익어 색이 변하면 우엉을 넣어 2분간 볶는다. * 설탕, 간장, 참기름, 참깨를 넣어 빠르게 볶는다. * 불을 끄고 홍고추와 달래를 넣어 가볍게 섞는다. △ 단체급식 적용법 * 우엉 대신 콩나물도 잘 어울린다. * 우엉은 조리 직전까지 식촛물에 담가두어야 갈변을 막을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