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은행 직원 신고로 전화금융사기 현금인출책 붙잡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4/05 [16:55]

은행 직원 신고로 전화금융사기 현금인출책 붙잡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4/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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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을 상대로 한 전화금융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연제경찰서(서장 류삼영) 지능범죄수사팀은 5일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범 전모씨(47)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328일 오후 2시경 김모씨(22·)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청 직원을 사칭하며 대포통장이 개설됐으니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고 피해자를 속인 후 은행 계좌로 1050만원을 입금 받아 은행 창구에서 피해금 전액을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다.
하지만 김씨는 은행 앞 노상에서 만나기로 돼 있던 수금책을 만나지 못해 피해금을 소지한 채 직장으로 출근했다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 직원이 다시 피의자에게 전화를 걸어 인출 요청한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했다며 은행으로 오도록 유인, 은행을 재방문했다가 신고를 받도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피해금을 전달 받기로 한 수금책과 상선을 현재 추적중에 있다.
류삼영 연제경찰서장은 전화금융사기범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부산은행 수영민락역지점직원(신고자)에게 직접 찾아가 감사장과 범인검거 등 공로자 보상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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