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박자여도 좋다. 신명나면 좋은 거지. 에~라~ 모르겠다. 나도 한번 흔들어 보자~!” 경기도 오산시에 신명나는 음악회가 열렸다. 4일 오후 2시 경기도 오산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강민주와 11명의 KBS재능나눔봉사단 가수들이 출연하는 'KBS 작은 음악회' 가 열려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첫 번째로 등장한 가수 이성국은 ‘사랑은 꽃 보다 아름다워’ 등을 열창한 뒤 ‘고향역’을 하모니카로 멋들어지게 불며 분위기를 띄운 뒤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를 받았다. 어르신들도 흥에 겨워 ‘기분이 좋구먼!’하시며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따라 불렀다. 강렬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한 ‘아모레미오’의 주인공 유미는 트롯 메들리로 흥이 넘치는 어머님들의 ‘관광버스 춤’을 유도해 분위기를 물씬 달아오르게 했다. 권일이 ‘둥지’를 부르자 자리에서 박수만 치던 어머님들은 소시 적 스텝 좀 밟아 보셨는지 “에라 모르겠다. 나도 나가 흔들어 보자. 첫 주자가 힘들지. 나도 몰라 몸이 움직여~!”하시며 흥을 맘껏 발산했다. 부단장 강민주는 감기에 목소리가 잘 나지 않으면서도 ‘화룡포’를 열창하며 이곳저곳에서 ‘앙코르~’를 유도해 냈고 신곡 ‘내 사랑 연가’도 선뵈며 애교 넘치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날의 백미는 자칭 개그맨 이주일을 ‘닮은 놈(?)’ 안주일의 만담이 어르신들의 배꼽을 쥐고 흔들었다. 만담은 ‘완행열차를 타고 낙동강 전선에서 비행기와 탱크까지 몰고 다니고 닭소리, 고양이, 강아지 울음소리에 별명인 매미 울음소리 까지, 흡사 여름날의 시골 풍경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6시 내고향에서 가수 박상철과 호흡을 맞춰 온 나팔수 나팔박은 섹소폰으로 ‘봄날은 간다’를 연주하며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날 오산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KBS 작은 음악회' 의 마지막은 모든 출연자들이 어르신들과 한 목소리‘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마무리 됐다. ‘KBS재능나눔봉사단’은 지난 2010년 9월 KBS가 나눔과 봉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단돼 저소득계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시설입소자, 교도수감자 등 소외계층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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