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 VS 화성, 폭풍전야!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4/08 [22:59]

수원 VS 화성, 폭풍전야!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4/08 [22:59]
 
수원군비행장 이전을 둘러싸고 수원시와 화성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8일 오후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인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서 수원시 공무원과 화성시 공무원간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충돌은 화성시 우정읍을 찾은 수원시 공무원이 기습적으로 주민설명회를 하려다 화성시와 대책위, 주민들과 맞닥뜨리며 벌어졌.
이어 서로 간에 고성이 오고 가는 등 분위기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고, 결국 주민들과 화성시 공무원의 저지로 설명회는 무산됐다.
현장에는 화성시 공무원과 김국진 우정읍이장단협의회장,  우정·장안·송산·마도·서신면 대책위원들, 주민설명회를 요청했다는 주민 3-4, 수원시 공무원 8명 등 30여 명이 뒤엉켜 감정 섞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찬성의사를 밝혔다는 군공항이전 찬성 조암발전위원회에는 평택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최모 씨 등 외지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빈축을 사기도했다.
정우재 화성시 군공항이전 대응정책팀장은 수원시측 관계자를 향해 수원시의 통보에 반대의사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도를 넘어선 행태라며 주민들 대다수가 반기지 않는 문제를 타 행정구역에 와서 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에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요청이 들어온 일수원시 입장에서는 요청이 들어온 이상 설명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맞섰다.
화성시의회 군 공항 이전 반대특별위원회 김혜진 위원장은 지난번 우정읍에서 있었던 군 공항 유치 설명회에도 수원시 모 의원이 참석했는데 내(김혜진 의원)가 수원시 세류동에 가서 반대 추진운동을 벌여도 괜찮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화가 난 일부 주민들은 수원시 공무원들을 향해 “아니, 국방부에 가서 설명해야지.....아무리 정치권에 머리를 조아리는 공무원이라지만 수십 년씩 공무원을 해온 사람들이 개발업자들을 들러리로 세워 실적만 쌓으려 하느냐도대체 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은 어디서 뭐 하고 있느냐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화성시 '군 공항 이전 대응과'는 수원시의 기습 주민설명회가 재발되지 않도록 범대위 산하 권역별, ··동별 구체적인 대책위를 구성해 수원시의 행동에 대비키로 했다.
수원시는 7일 오후 화성시와 화성서부경찰서에 8일 오후 옛 터미널 근처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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