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산경찰, 대학생들과 손잡고 악습 근절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4/30 [22:31]

부산경찰, 대학생들과 손잡고 악습 근절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4/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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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청장 허영범)이 경찰 최초로 대학생들과 함께 대학가 악습근절 캠페인을 전개 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 이슈가 됐던 각종 대학가 악습 유형을 소개하고 넛지(강압이 아닌 부드러운 방법으로, 더 좋은 선택을 유도 하는 것)를 통해 문제를 되돌아보고 무엇보다 실제 피해자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대학생들을 참여시켜 대학가 악습의 문제점 인식하게 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계기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캠페인은 부산경찰청 SNS 등을 통해 대표적 대학가 악습유형들을 웹툰카드뉴스 형태로 제작 게시해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했고 온라인 공모전을 통해 캠페인에 사용할 포스터 문구 등을 선정 했다.
포스터 제작은 경성대학교 학생 홍보대사인 별무리와 공동 작업을 해 대학 내 악습에 대해서 대학생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완성된 포스터는 경성대 순환 버스, 동의대 버스 정류장 등 대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장소에 설치해 대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부산지역 대학생들은 이런 일들이 대학 생활에서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동안 말하기 어려웠었는데 이번 포스터를 통해 인식이 많이 개선될 수 있어 좋았다’, ‘그냥 후배들과 회식자리나 가볍게 술자리를 가졌던 건데 그게 후배들에게 약간의 부담이나 강요가 됐다는 것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게 됐다’, ‘포스터를 보고 대학내 군기문화에 대해서 알게 됐는데, 이런 군기문화는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오늘 MT를 가는데 선배로서 술을 많이 먹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지방경찰청 윤경돈 홍보담당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식의 요람으로 불리는 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대학 내 악습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가지기를 바란다지금까지 관행또는 전통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졌던 잘못된 악습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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