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대출해 주겠다더니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으로 이용

거래실적 만들어준다며 보이스피싱 피해금 입금 후 현금으로 돌려받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5/04 [19:30]

대출해 주겠다더니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으로 이용

거래실적 만들어준다며 보이스피싱 피해금 입금 후 현금으로 돌려받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5/04 [19:30]
보이스 피싱.jpg

대출신청자를 현금인출책으로 이용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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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금정경찰서(서장 김성훈)4일 신용등급이 아무리 낮아도 대출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며 대출신청자를 유인한 후 이들을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으로 이용해 1억여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을 붙잡아 이중 A모씨(46), B모씨(20)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C모씨(29)는 불구속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이 인출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거해 이를 총책에게 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해 온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로, 중국에 있는 조직 총책과 공모해 지난 117일부터 215일까지 기관사칭형,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6명으로부터 1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A씨 등은 대부업체를 사칭해 저신용자들을 상대로 신용등급이 아무리 낮아도 대출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며 대출신청자를 유인한 후 이들에게 금융 거래실적을 올리면 대출이 가능하다. 고객 계좌로 자금을 입금하는 방법으로 거래실적을 만들어 줄테니 입금된 자금은 현금으로 인출해 우리 직원에게 돌려달라라고 속여 대출신청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해주는 현금인출책 역할에 가담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강력한 단속과 지속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검찰·경찰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예금을 보호해 주겠다는 전화나 예금을 모두 인출하라는 전화,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는 전화, 전화로 대출을 권유하며 입금요구 하는 전화는 100% 사기니 이런 내용의 전화가 오면 일단 끊고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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