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대구시, ‘흰줄숲모기’ 방역‧소독 비상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차단에 총력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5/08 [23:20]

대구시, ‘흰줄숲모기’ 방역‧소독 비상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차단에 총력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5/08 [23:20]
대구시가 지카바이러스 등의 감염병을 옮기는 흰줄숲모기방역소독에 나선다.
흰줄숲모기 감시를 위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5월부터 수목원 등 도시공원 7개소에 모기트랩을 설치하고 매월 1~2회 현장조사를 통해 흰줄숲모기의 서식실태를 조사키로 했으며 채집된 모기 중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의 원인병원체 보유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2개 공원(두류공원, 수목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흰줄숲모기가 423마리 채집됐지만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3종의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또 흰줄숲모기 방제를 위해 5월부터는 구·군 보건소에서 유충서식지와 취약지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하절기 방역소독을 추진하며 가로등 점등과 소등시간에 맞춰 작동하는 모기 퇴치기를 활용한 친환경사업도 실시한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18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해외유입 사례였으며 그 중 대구지역에서는 2명의 양성 판정자가 있었지만 모두 양호한 상태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색의 긴팔긴바지와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흰줄숲모기 관련 Q&A
 
흰줄숲모기는 어떤 질병을 옮기나 
-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하는 매개모기다.
흰줄숲모기는 다른 모기와 어떻게 다른가 
- 흰줄숲모기는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고 다리 마디에 흰색 밴드가 있는 소형 모기다.
흰줄숲모기의 생활사는 어떠한가 
- 흰줄숲모기는 알유충(장구벌레)번데기성충으로 살아가는 완전변태 곤충이다. 겨울철에 성충은 사멸하고 알로 월동한다.
흰줄숲모기는 어느 계절에 활동하나 
- 흰줄숲모기는 겨울에 알로 월동을 하고 봄(3월말)에 알에서 깨어나(유충), 5월부터 성충 모기가 돼 늦가을(10)까지 활동하며 7~9월에 높은 발생을 한다.
흰줄숲모기는 언제 주로 흡혈 하나 
- 흰줄숲모기는 주로 낮시간에 활발히 흡혈 활동을 하나 사람이 숲에 들어가서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흡혈한다.
흰줄숲모기는 주로 어디서 사나 
- 흰줄숲모기는 숲과 숲 근처 주택가 인근에 주로 서식하며 나무구멍, 인공용기, 폐타이어, 화분, 양동이, , 막힌 배수로, 애완동물 물그릇 등 다양한 소형용기의 고인 물에 산란하고 서식한다.
겨울철에도 아파트에 모기가 있는데, 질병을 전파하는 건 아닌가 
- 겨울철 아파트에서 발견되는 모기는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로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없는 모기다.
흰줄숲모기를 어떻게 방제해야 하나 
- 집주변의 쓰레기통, 오래된 폐타이어, 플라스틱 용기, 화분, 배수로의 물 고인 곳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야적장에 있는 대량의 폐타이어 방제는 물리적인 서식처 제거가 어려워 살충제와 곤충성장억제제를 사용해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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