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장애를 딛고 여기까지 나오신 분들은 그래도 성공하신 분들이다”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화성종합경기타운 등 15개소에서 치러진 7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진두지휘 한 김우경 화성시장애인체육회팀장은 장애인 체육인의 현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항상 직원들 보다 일찍 출근해 하루 일과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항상 화성시장애인체육에 대해 고민하고 장애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김우경 팀장을 만났다. △ 화성시에서는 처음 대회를 개최한다. 개최 소감은 처음 대회를 치르다 보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화성시에서 언제 또다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모르기에 경기 운영과 선수들 안전에 긴장하고 손님맞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 이번 대회에서 화성시 성적은 기대해도 되겠는지 이번 대회에서 화성시가 엘리트는 종합우승을 했는데 저희는 성적에 연연치 않는다. 성적에 연연하는 순간에 일부만 갖고 가기 때문이다. △ 장애인 체육팀장 입장에서 화성시 장애인체육에 대해 말한다면 제가 장애인 체육회를 맡은 지 4년이 됐다. 사실상 엘리트대회에 나오신 분들은 그래도 성공하신 분들이다. 아직도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아이들로 말하면 인큐베이터에 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나마 장애를 딛고 여기까지 나오신 분들은 그래도 성공하신 분들이다. △ 화성시 장애인 팀장으로 혹시 보람이 있었다면 꼭 짚어 보라면 지역 장애 학생들의 재활과 건강회복을 위한 승마교실을 열게 된 것과 요트체험 교실을 연 것을 들 수 있다. 승마교실은 이미 기적 같은 효과를 보고 있고 요트체험 교실은 장애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화성시의 장점을 살려 기획됐다. 경험하신 분들은 다들 만족해하고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한분이라도 더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기획을 하겠다. △ 화성시 장애인 체육의 희망에 대해 말해 달라. 저는 정말 장애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 운동회에 나오신 분도 소중하지만 집에 계신, 또는 병원에 계신 그 분들이 하루빨리 사회에 나와서 정말 어떤 운동이라도, 숨쉬기 운동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장애인체육은 단지 체육인 양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혼자서는 힘든 분들이 밖으로 나와서 운동을 하고 발전하게 되면 가정에서 보호자 없이는 힘들던 분들도 직업도 얻을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장애인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에도 얼마나 좋은 일 아니겠나 그게 제가 장애인 체육회에 있는 목적이고 그렇게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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