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억의 신용카드 불법 할인한 일당이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 광역수사대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모씨(36) 등 41명은 지난 2013년 8월경부터 지난 3월경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동 등지에서 외국 해커로부터 입수한 개인정보 1800만 건을 이용, 185억의 신용카드 불법 할인한 혐의다. 이들은 무작위로 대출권유 문자를 발송하거나 오토콜 프로그램을 이용한 전화 상담을 통해 대출희망자에게 카드대출이 가능하다며 유인, 카드 정보와 대출 희망 금액을 확인해 중간 딜러에게 넘겨주는 대가로 카드 승인 금액의 1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다. 중간 딜러인 성모씨(47) 등은 지난 2012년 3월경부터 지난 3월경까지 서울 송파동에서 TM업체로부터 넘겨받은 대출희망자의 신용정보(인적사항, 카드정보, 대출희망액 등) 3540여건을 서울, 대전, 광주 등지의 카드깡 업자에게 넘겨주는 대가로 카드 승인 금액의 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씨(39∙구속) 등은 지난 2012년 11월경부터 지난 2월경까지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동에서 중간 딜러로부터 넘겨받은 대출희망자의 신용정보를 이용,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차려놓은 위장 가맹점에서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것처럼 물품 구매를 가장해 모두 2639회에 걸쳐 139억 9907만원 상당을 융통해 주고, 카드 승인 금액의 7%를 수수료 명목으로 취득한 혐의다. 이모씨(32) 등은 2013년 9월경부터 같은 해 12월경까지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같은 방법으로 모두 110회에 걸쳐 5억 8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융통한 혐의며 정모씨(33) 등은 2013년 10월경부터 지난 3월경까지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서 같은 방법으로 모두 40억의 현금을 융통한 혐의다. 경찰은 “온라인상 고액 결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인인증서는 공인인증기관 종사자의 조력 없이 발급이 불가능하자 여러 인맥을 동원해 공인인증기관 종사자를 범행에 가담시켰다”며 “특히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현재 퇴직)도 범행에 가담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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