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S사 휴대전화 8500여대 불법 수출한 일당 구속

유명상표 부착된 중국산 가짜 휴대전화 부품 유통시킨 일당도 붙잡혀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6/07 [12:23]

S사 휴대전화 8500여대 불법 수출한 일당 구속

유명상표 부착된 중국산 가짜 휴대전화 부품 유통시킨 일당도 붙잡혀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6/07 [12:23]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 국제범죄수사대는 7S사 연구용 휴대전화 8474대를 빼내어 팔아온 S사 직원 甲모(35)와 이를 받아 중고휴대전화 수출업자에게 판매한 중고휴대전화 매매업자 모씨(34)2명을 특경법(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A사의 상표가 부착된 가짜 휴대전화 부품을 판매한 업체 대표 丙모(42)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012월부터 S사에서 연구용 휴대전화를 관리하던 씨는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돈을 잃어 거액의 빚을 지게 되자 자신이 관리하던 연구용 휴대전화를 팔아 돈을 마련키로 마음먹고 수원역 인근의 휴대전화 매매업자인 씨와 공모해 201412월부터 201611월까지 약 2년간 1회에 50~70대씩 8474대의 연구용 휴대전화를 회사 몰래 빼돌려 이를 중고휴대전화 수출업자 등에게 팔아넘긴 혐의다.
씨가 빼돌린 휴대전화는 중고휴대전화를 매매하는 씨를 통해 수출업체에 판매됐고 이는 다시 베트남, 홍콩, 파키스탄 등으로 수출됐는데 회사 측 피해액은 정품시가 기준 약 66억 원, 중고가 기준 약 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급 지체장애인인 피의자 씨는 201012월경 S사에 특채됐는데 퇴근을 할 때 전동휠체어의 크기로 인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악용해 전동휠체어 가방에 연구용 휴대전화를 숨겨 나온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공범 씨가 있는 수원역 인근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 빼돌린 연구용 휴대전화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씨로부터 연구용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수출업체에 매매한 공범 씨는 1억원대 고급 외제승용차를 몰고, 주식에 수억 원을 투자하는 등 호화생활을 했으며 씨의 범행이 발각되자 자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알렉스라고 하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외국인에게 휴대전화를 판매한 것처럼 진술하라며 씨와 모의하는 등 수사망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상표가 부착된 중국산 가짜 휴대전화 부품을 유통시킨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29153경부터 수원, 평택 등 경기도 일대에서 A사의 유명 상표를 간판에 표시하고 중국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구입한 가짜 휴대전화 부품을 이용해 고객을 상대로 부품을 판매하거나 수리한 I업체 대표 모씨(42)4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중국의 가짜 부품 판매 사이트를 통한 국제우편물이나 보따리상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가짜 부품을 구입해 50~60%의 마진을 붙여 판매하거나 수리를 함으로써 범행 기간 중 약 1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고 휴대전화나 부품을 구입할 경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제공하는 분실·도난 조회사이트를 이용하여 분실·도난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가짜 부품이 장착된 휴대전화는 고장시 보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정상적인 A/S를 받을 수 없고, 발화 등 안전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A사의 가짜 부품을 만들어 업체에 판매한 중국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기 위해 계좌추적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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