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어린이공원’교통안전 사각지대…제도마련 시급

경기도내 어린이공원 1917개소 주변에서 어린이교통사고 8192건 발생(2011년~2015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6/20 [19:17]

‘어린이공원’교통안전 사각지대…제도마련 시급

경기도내 어린이공원 1917개소 주변에서 어린이교통사고 8192건 발생(2011년~2015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6/20 [19:17]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어린이교통사고 10건 중 6건이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교통안전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어린이공원 교통안전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한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 증진방안보고서를 발표했다.
20일 경기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는 8192건으로 전체 어린이교통사고의 5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에 대해 공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보호자 79.1%(306명 중), 어린이 50%(105명 중)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시설설치는 응답자 70%가 필요하다고 했고 우선순위로는 과속방지턱방호울타리주정차카메라신호·속도단속카메라횡단보도 순으로 나타났다.
빈미영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공원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공원조성 단계부터 보행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서 어린이공원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 주거지 주차단속과 주차정비 강화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표준단가 공시 어린이공원 조성과 관리체계화 어린이공원 주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쓰레기 방치에 대한 규제강화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한 교육홍보와 안전지도의 정기적 추진 등 5가지 정책을 추가로 제안했다.
특히 어린이공원 주변 주정차 차량은 운전자가 보행하거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어린이를 발견하는데 장애가 돼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차정비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린이공원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고 있는데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공원으로 1500이상 규모의 시설을 의미한다.
경기도 어린이공원은 시군에서 지정·관리하고 있고 2017년 현재 1917개소가 있다.
빈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을 강화하면 경기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고 어린이공원이 초등학교 주변에 있을 경우 기존 어린이보호구역을 조정, 확대하면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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