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렌터카 고의 손괴 후 돈 뜯어낸 일당 붙잡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6/20 [21:12]

렌터카 고의 손괴 후 돈 뜯어낸 일당 붙잡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6/20 [21:12]
렌터카를 대여해 준 뒤 GPS로 위치 추적해 고의로 파손하고 허위수비리를 뜯어낸 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중부경찰서(서장 박도영)는 지난 20167월부터 2017228일까지 부산·서울 등지 렌터카 영업장 3곳에서 사회초년생과 여성 등에게 차량을 빌려준 다음 고의손괴·사고를 낸 후 수리비와 휴차료를 받아내는 방법으로 약 1억 원 상당을 받아낸 일당 6명을 붙잡아 그 중 A모씨(37)B모씨(23)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20일 부산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대여한 렌터카를 GPS로 위치 추적해 주변에 CCTV가 있는지 확인한 후 물건 또는 차량 충격으로 손괴하거나 반납하는 렌터카 이용자를 쿠폰을 준다며 사무실로 유인한 후 차량바퀴 위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을 고의 손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은 운전면허증만 취득하면 경력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렌트를 해주는 렌터카 영업소 직원들의 범행이며 피해자들 대부분이 만18~21세로 나이가 어리고 돈을 변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에는 부모 등을 상대로 연락해 소송을 걸겠다며 압박해 차량의 손상 상태에 따라 수리비와 휴차료 명목으로 50~400만원 상당을 현금으로 받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다른 렌터카 업체의 불법행위는 없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렌터카 대여시 자차(자기차량손해 담보)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 후 미가입시에는 렌터카 업체에 요청해 일일자차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야간에 렌터카 주차 시에는 되도록 CCTV가 있는 곳에 주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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