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세월호 참사로 생사를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보냅니다. 실종자들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경기도 교육감으로 이재정을 선택해 주신 경기도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승리로 인한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이 어깨를 누릅니다.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으겠습니다.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봉오리들의 이름이 하나라도 잊혀 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낙후시설은 물론 개발지역에서 졸속적으로 건설된 학교 관련 시설을 우선 점검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시급한 현안은 물론 중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급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이번에 당선된 도지사는 물론 기초자치단체장들과도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특히 경기도 교육 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합니다. 국회를 비롯해 정치권과도 협조를 얻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이번 참사를 겪으며 안전교육과 안전훈련을 체계적으로 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훈련을 정례화하고 큰 규모의 행사에는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겠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책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해 왔습니다. 당면 현안은 물론 중장기적 과제를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정리하겠습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내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구조적인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낮은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교육가족과 도민의 말씀을 충분히 듣는 명실상부한 열린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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