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군공항 관련 국방부 답변은 새빨간 거짓말!”

화성민주포럼, “법대로 처리  그렇다면 희망지역 없으니 중단하면 될 일!”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7/27 [12:52]

“수원군공항 관련 국방부 답변은 새빨간 거짓말!”

화성민주포럼, “법대로 처리  그렇다면 희망지역 없으니 중단하면 될 일!”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7/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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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화성시민들의 비난과 민원이 빗발치듯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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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경기도 화성시에는 화성시로 이전 반대를 외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절규가 담긴 프랜카드가 골목골목에 설치 돼 있어 마치 전장으로 떠나는 장병들의 비장한 각오가 느껴지기도 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정치적 생명을 걸고 화성시로의 이전을 막겠다며 배수진을 쳤고 화성시의회와 각 단체 역시 광화문과 국방부를 수시로 방문하며 탄원서를 접수하는 등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가 선정된 이유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주장하느라 사투에 나선 분위기다.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27일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가 타오르는 불씨에 기름을 쏟아 부었다.
홍성규 대표는 국민인수위원회에 제기했던 민원에 대해 국방부에서 보내온 답변을 놓고 "온통 거짓말이다. 화성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근본적인 이유에는 고개를 돌리고, 이전과 다름없는 뻔뻔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에서는 지난 3일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를 방문해 수원시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민원(접수번호 2AA-1707-026363)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인수위원회와 국방부에서는 최근 동일한 내용의 답변을 범대위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국방부는 특별법에 따라 지난 2월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 발표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부터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특별법 제4조에는 국방부장관이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한다는 조항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그러나 화성시장은 지금까지 줄곧 이전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수차례 밝혔으며 국방부와는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었다고 말한다. 대체 국방부는 누구와 협의를 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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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방부는 거듭, 특별법의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 모든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하게 반영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바로 이 지점에 대해 화성시민들은 민원을 제기한 것이라며 마른 하늘에 날벼락 떨어지듯 모든 법적인 절차를 어겨가며 갑자기 발표했던 지난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도대체 그 무슨 공정성투명성을 찾아볼 수 있나! 국방부는 우선 여기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국방부는 답변을 통해 최종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서는 주민투표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등 사전 절차가 모두 위법한 상황에서 주민투표까지 언급하며 이전과정을 명시한 것은 화성시민들의 의사는 모두 무시하고 앞으로도 계속 강행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극히 우려스럽다. 만약 그렇다면 국방부는 화성시민에 대해 일방적으로 전쟁을 선포한 격이다. 국방부 말대로 특별법에 의거해 추진하고 있다면 희망지역이 없으니 중단하면 될 일인데 거꾸로 수원시는 왜 방문해 적극대응을 주문하나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범대위는 26일 운영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만규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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