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산, “태어난 게 예술이니 날 말리지마!”

‘키즈 웰컴 콘서트’‥우는 아이에 눈치주거나 혼내면 환불 없이 퇴장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7/31 [20:18]

부산, “태어난 게 예술이니 날 말리지마!”

‘키즈 웰컴 콘서트’‥우는 아이에 눈치주거나 혼내면 환불 없이 퇴장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7/31 [20:18]
포스터 B형(키즈웰컴 콘서트) 33.jpg

상식을 파괴한 역발상 클래식 콘서트가 화제다
.
화제의 콘서트는 아이가 울면 좀 어떠냐는 영유아 동반 클래식 콘서트 키즈 웰컴 콘서트’.
부산시와 ()부산문화회관이 오는 831일 오전 11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유아 동반 클래식 콘서트 키즈 웰컴 콘서트를 개최한다.
클래식 공연은 정중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연주를 경청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이번 콘서트는 이것을 파괴한 역발상이다.
상식파괴는 입장료 책정에서부터 드러난다.
일반인의 입장료는 1만원이지만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다자녀부모 또는 임산부는 1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출산장려와 영유아에 지친 젊은 엄마들을 위한 파격적인 가격이다.
콘서트 기획의 컨셉은 홍보물에서도 잘 드러난다.
저출산시대, 태어난 게 예술이니 날 말리지마공연도 예술이지만 생명의 탄생은 최고의 예술이니 아이가 울면 좀 어떠냐는 부산시의 관용의 메시지다.
관람 주의사항에는 우는 아이에게 눈치주거나 혼내면 환불 없이 퇴장 당할 수도 있다고 한다. 미소 짓게 만드는 주객전도다.
최근 온라인 맘카페와 부산시 여성가족국의 정례모임에 큰 관심을 보이며 회의에 직접 참석하기도 한 서병수 부산시장은 키즈 웰컴 콘서트를 기획한 실무자의 기안을 받고 두말 할 것 없이, 이거 꼭 실행하라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시장은 평소에도 최근 확산되는 노 키즈 존현상이 무척이나 못마땅했다고 한다. 이 콘서트는 노 키즈 존확산에 대한 서 시장의 반격인 셈이다.
키즈 웰컴 콘서트입장권은 81일부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로도 예매가 가능하다. (www.bscc.or.kr / 607-6055,57)
문의 :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실 051-888-1415 / ()부산문화회관(051-607-6055, 6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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