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갈등 속 경기도, 기업애로 해결사드배치로 인한 갈등, 양국 지자체가 해결‥중국 투자유치 협약 체결
경기도가 중국 지자체와 힘을 합쳐 사드배치로 인한 외교 갈등 속 기업 애로를 해결하고 외자 유치와 중국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경기도(남경필 도지사)는 21일 오전 11시 20분 도청 상황실에서 중국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와 경기도 파주의 ㈜코템과의 3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와 중국 이싱시도 양국 기업의 투자 이행과 애로사항을 해결키로 합의하고 투자유치 협약을 함께 서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가 소재한 중국 이싱시 인민정부의 저우빈(周斌) 부시장, 브리반㈜의 종젠(宗健) 대표이사, 한국기업인 주식회사 코템(COTEM)의 황일환 대표이사, 강소성 국제친선의원연맹 회장인 박근철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사드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속에서 양국 지자체가 협력해 기업의 애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으로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는 약 250억 원(USD22백만불)을 투자하고 ㈜코템은 국내 투자금 약 50억 원을 조달해 3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약 50여명의 신규고용도 계획하고 있으며 ㈜코템은 향후 3년간 500억 원의 중국 수출이 신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투자로 파주 당동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산업단지는 100% 임대 완료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3년만의 경기 북부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 사례임과 동시에 사드 배치 갈등 이후 중국 본토에서 승인받은 첫 대한(對韓) 투자라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중 양국 관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市 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흔쾌히 해외 투자를 도와주는 이싱시의 결단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오는 24일 한중수교 25주년을 앞두고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이싱시의 저우빈 부시장은 “이싱시 기업들이 성공해야 市도 잘 살 수 있다. 경기도에 투자한 이후 브리반社가 더 크게 성공해서 시 기업들의 모범사례가 돼주길 바란다. 앞으로 우리 시와 경기도의 협력 사례가 한중 양국에서 더 많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의 종젠 사장은 “중국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경기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도는 협약식에 앞서 약 90분간 조정아 국제협력관 주재로 한-중 기업 간 합작투자유치 확대 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강소성 이싱시는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가 소재하고 있으며 상하이(上海)에서 내륙으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인구 약 110만 명의 중소 도시로서 GDP가 3선 현급도시 중 6위이며 중국 내에서 최고수준의 교육열을 보여 중국 공산당 서열 100위내의 20%를 배출하고 있어 ‘중국 내륙 경제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