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대표 민속 문화인‘군들용정제’가 지난 22일 구운사거리에서 열렸다.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동장 지준만)이 주최한 ‘군들용정제’는 음력 7월 1일이 되면 풍족한 물을 내어주는 우물에 감사함을 담아 우물이 있던 구운사거리에서 제사를 지내는 구운동의 민속문화다. 이날 행사는 청룡·황룡 뒤로 7명의 기수가 오방기를 세워들고 구운동 주민센터에서 제사장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해 풍물단이 풍악을 울리고 민복차림의 마을 주민들이 풍악소리에 기쁨의 춤사위로 행렬에 동참하며 진행됐다. 제사장에서의 고사는 마을 사람들이 가래질, 괭이질, 삽질을 하며 우물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우물 안을 청소한 후 제관이 축문을 읊으며 구운동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마을주민들은 각자의 소원을 기원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지준만 구운동장은 “민속문화가 사라져가는 요즘 군들용정제가 명맥을 이어오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런 민속 문화가 대대손손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들용정제는 오는 9월 22일 김포에서 개최되는‘21회 경기민속예술제’에 수원을 대표해 참가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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