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8일 접견실에서 한국지엠 노동조합(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대표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한국지엠 사업재편’등 현안사항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청취했다. 인천시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현 노동조합 대표인 임한택 지부장과 함께 전직 지부장 등 3명의 전현직 노동조합 대표가 참석해 유정복 시장과 현안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노동조합에서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지엠 지분 약 17%의 매각설과 특별결의 거부권(비토권)이 오는 10월 종료됨에 따라 한국지엠의 사업재편 여부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인천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정복 시장은 “한국지엠은 많은 근로자, 협력업체와 관련 산업 등이 연관돼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기업운영이 가능토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에서는 앞으로 한국지엠 노사와 함께 ‘노사정 정례 간담회’를 추진해 주기적인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2002년 대우차 구매운동 사례와 같이 ‘한국지엠 점유율 제고방안’에 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9월중에는 인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인천자동차포럼’을 개최해 지역 자동차산업의 전반적인 사업재편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면담의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에도 필요하다면 다시 만나 현안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노동조합에서도 회사와 활발히 대화를 하는 등 자체적인 자구노력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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