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남경필 경기지사 “부영, 마지막 기회!”

영업정지 적극 검토․패널티․선분양 제한 등 제도 개선 추진할 것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8/30 [00:13]

남경필 경기지사 “부영, 마지막 기회!”

영업정지 적극 검토․패널티․선분양 제한 등 제도 개선 추진할 것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8/30 [00:13]
남경필 경기지사 현장 방문.jpg▲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부실시공 사태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동탄신도시 ㈜부영주택 하자 보수 현장을 찾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언성을 높였다. (사진 조홍래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근 부실시공 사태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부영주택에 대해 끝장을 보겠다고 선언했다.
29일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된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하자 보수 현장을 찾은 남경필 지사의 역정이 극에 달했다.
이날 남 지사는 화성시 동탄지구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언성을 높였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화성시와 함께 부영의 영업정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사회정의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분노에 찬 말들을 쏟아냈다.
특히 경기도지사로서 이번 부영 사태에 대해 끝장을 볼 것이며 어떠한 배려나 관용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뒤 곧 있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부영에 패널티를 가하고 향후 유사피해가 없도록 선분양 제한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사태 해결을 위한 부영주택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지난달 31일 화성시 동탄지구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부영의 아파트 부실시공은 경기도만의 문제를 넘어 전국적인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부영이 건설 중인 10개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지만, 부영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경기도민의 안전과 쾌적한 삶을 위해 지체할 시간이 더는 없습니다.
부영은 다음의 사항을 조건 없이 즉각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주민들께 그간의 잘못에 대해 진솔한 사과를 하십시오.
둘째, 주민들께서 원하는 대로 하자 보수를 100% 완료하십시오.
셋째,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십시오.
넷째, 이 모든 행위를 주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일정도 함께 제시하십시오.
이와는 별개로, 경기도는 화성시와 함께 부영의 영업정지를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또한 곧 있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부영에 패널티를 가하고 향후 유사피해가 없도록 선분양 제한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입니다.
저는 경기도지사로서 이번 부영 사태에 대해 끝장을 볼 것입니다.
이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사회정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배려나 관용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부영이 대한민국 경기도지사의 경고를 허투루 듣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2017. 8. 29
경기도지사 남경필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