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화성시, "정조대왕 능행차 완벽 재현"공동재현 업무 협약‥"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
정조대왕 능행차가 창덕궁부터 융릉(사도세자의 묘)까지 전 구간 최초 재현된다. 이를 위해 서울·수원·화성시는 31일 서울시청에서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과 박래헌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 등 각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수원·화성시는 이날 협약을 통해 중앙부처·관련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능행차 재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행사 기획·홍보·마케팅을 함께하기로 했으며 지역별 시민 참여 행사를 확대하고 능행차 재현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서울·수원·화성시가 공동으로 재현하는 ‘2017년 정조대왕 능행차’는 오는 9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능행차를 재현하는 대국민 행사며 올해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된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처음으로 공동 재현한 바 있지만 ‘능(陵)행차’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장소(융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59.2㎞ 구간에서 이어지는, 그야말로 ‘완벽 재현’을 볼 수 있다. 능행차 행렬은 4391명과 말 690필이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화성행궁, 화성의 융릉까지 59.2km 구간에 걸쳐 진행되며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창덕궁~배다리~시흥행궁)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시흥행궁~화성행궁~대황교동)와 화성시(대황교동~현충탑~융륭)가 추진하는 순차적(릴레이) 방식으로 을묘년(1795년) 원행의 옛 행차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능행차 행렬뿐만 아니라 창덕궁, 서울역광장, 노들섬, 화성행궁, 융릉 등 주요거점별로 무술공연, 배다리 시민체험, 먹거리 장터, 능행차 전시관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으로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퍼레이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로 54번째를 맞이하는 수원華城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정조대왕 능행차가 3개 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참여하는 시민의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목적지인 화성 융릉까지 처음으로 공동 재현되는 역사문화 퍼레이드로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 될 수 있는 세계적인 능행차 퍼레이드로 발전시켜 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