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도시’ 수원시가 30일 저녁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반딧불이·다슬기 방사 체험’ 행사를 열었다.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장애우, 다문화가정 자녀 등 800여 명의 시민이 가족 단위로 참가해 도심에서 차츰 사라져가는 반딧불이와 다슬기를 방사했다. 이날 행사장은 저녁 8시 경 시민들이 방사한 반딧불이 5000여 마리의 불빛으로 장관을 이뤘다. 함께 방사한 다슬기(5㎏)는 반딧불이의 먹이가 된다. 반딧불이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도심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이다. 우리나라·일본·중국 동북부 등지에 서식하며 다슬기·우렁이·이슬 등을 먹고 산다. 반딧불이가 숨을 쉴 때 받아들인 산소가 꽁무니의 발광물질과 만나면서 빛을 낸다. 수원시 관계자는 “반딧불이 방사 체험은 시민과 함께 생태환경 도시를 만들어가는 행사”라며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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