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김용식(1931.2.8 ~ 1950.9.19·상훈 : 태극무공훈장)’ 육군 일등병을 9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김용식은 1950년 8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기계․안강지구전투에서 습격 임무를 수행할 특공대에 자원했다. 기계․안강지구전투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던 기계와 안강 등지에서 북한군 12사단의 남진을 저지한 전투였다. 이 전투과정에서 군사적 요충지인 비학산을 탈환하려는 아군의 작전에 북한군이 완강하게 저항했다. 이에 김용식이 소속됐던 부대에 습격임무가 주어졌고 당시 그는 수도사단 17연대에 배치된 지 며칠 안 된 신병이었지만 고참병들도 겁내는 돌격작전에 뛰어들었다. 김용식은 전투경험이 거의 없었으나 침투대열의 선봉에서 적 경계병을 신속히 처치하고 기습사격과 과감한 수류탄 투척으로 적진지를 초토화시켰으며 적 군관 1명을 포함한 15명을 생포하는 등 조국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용기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 전투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북한군 766유격부대는 해체돼 12사단으로 흡수됐다. 이후 김용식은 1950년 9월 19일 안강 시가지전투에서 척후병을 맡아 정찰하던 중 북한군의 만행을 목격한 뒤 의분과 정의감이 끓어오른 그는 소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적군 6명과 교전을 벌여 모두 사살한 후 장렬히 전사했다. 국가수호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꽃다운 청춘을 바친 김용식 일등병은 사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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