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제 아이는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남경필 지사 페이스북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들로 인해 또 다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남경필 지사는 19일 장남의 마약투약 혐의와 관련해 재차 사과하고 향후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지사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에서의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한 남 지사는 1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로서 경기도민과 국민들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또 일어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브리핑 내내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남 지사는 또 “아들은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아버지로서 가슴이 아프다. 일과시간 후 가장 빠른 시간 내 법의 절차에 따라 면회해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아들이 보고 싶다”며 한 아버지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남 지사는 앞으로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아버지로서, 경기도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밤 경찰 조사에서 남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의 해외 일정 중 조기귀국에 대해서는 “투자유치 같은 중요한 일정은 마친 상태”라며 “남은 포럼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맡아 진행키로 했으며 전 슈레더 총리와의 오찬은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장남은 최근 중국에서 필로폰 4g을 밀반입하고 자택에서 이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