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창극단원 김연옥,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심청가 중 ‘타루비’ 열창으로 국내 최고 국악대회 大賞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광주시립창극단원 김연옥(39)씨가 국내 최대 국악대제전인 25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임방울의 소리를 이을 ‘시대 명창’의 탄생을 알렸다. 김씨는 지난 1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에서 열린 본선에서 판소리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을 열창,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프로 소리꾼을 제치고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부 정상에 등극했다. 김씨가 결선에서 부른 소리 다섯 바탕(춘향가·심청가·수궁가·흥보가·적벽가) 중 심청가의 ‘타루비’는 죽은 심청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심봉사의 모습을 그린 대목이다. 슬픈 가락의 계면조 중에서도 극히 슬픈 대목으로 구슬프게 심청을 그리워하는 소리에 청중들이 크게 공감했으며 심사위원 최고점을 획득하게 됐다. 조소녀, 성창순, 전임삼 선생에게 사사 받은 김씨는 중요무형문화재 5호 이수자로 전남대학교 국악과 졸업과 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지난 1999년시립창극단에 입단해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씨는 임방울국악제 22·24회 명창부 준우수상, 23회 명창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로 네 번째 도전 끝에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창부 정상에 등극하게 됐다. 김씨는 “국악인으로서 매우 영광스럽다. 열정과 끈기가 성과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소리 인생을 살고 싶다. 광주시립창극단원으로써 광주와 국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씨가 속한 광주시립창극단은 1989년 창단돼 한국음악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앞장서오고 있으며 ‘찾아가는 공연’과 ‘국악 교실’ 등을 통해 광주지역민과 소통하며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립창극단 ‘찾아가는 공연’ 문의는(062-613-8349)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국악 교실’은(062-526-0363)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임방울국악제’는 ‘광주국악대전’(1993)과 ‘임방울국악제’(1997)가 2003년에 통합된 국악경연대회다. 2003년 경연대회통합으로 인해 ‘사단법인 임방울국악진흥재단’이 출범했으며 행사도 종합국악경연대회인 11회 ‘임방울국악제’로 재출범했고 내용도 판소리·기악·무용·시조·가야금병창·농악 등의 부문으로 확대됐다. 때에 따라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판소리 장기자랑’이나 ‘우리도 명창’같은 프로그램이 추가되기도 한다. 대상(대통령상)은 판소리 명창부에서 내고 있으며 역대 수상자는 소주호·주소연·김찬미·박춘맹·정선양·김미나·박평민·김명남·채수정·노해현 등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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