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전투비행장 안돼!” 화성시·수원시 정면 충돌

화성시, “수원시 언론브리핑 이것이 진실이다” 수원시 “비행장 이전해도 소음피해 적다 ”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10/11 [23:36]

“전투비행장 안돼!” 화성시·수원시 정면 충돌

화성시, “수원시 언론브리핑 이것이 진실이다” 수원시 “비행장 이전해도 소음피해 적다 ”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10/11 [23:36]
브리핑.jpg▲ 경기도 수원시는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영향도와 예비이전후보지 주변지역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이영애 기자)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던 수원시와 화성시가 11일 전면전에 나섰다.
수원시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투비행장이 화성으로 이전해도 주거밀집지역인 화옹지구 매향리·궁평항·서신면·마도면 일원 전투기 소음영향권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와 함께 예비이전 후보지 주변지역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는 이례적으로 즉각적인 성명서를 발표하며 수원시 언론브리핑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고 수원시가 발표한 화성시 발전계획에 대해서도 어설픈 간섭을 하지말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다음은 화성시가 성명서를 통해 발표한 수원시 언론브리핑의 문제점을 요약한 내용이다.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은 국가안보와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인가 
-아니다. 국정과제 중 세부과제 항목으로 군공항 이전사업 지원이 있을 뿐 군공항 이전사업 지원은 수원시만을 위한 세부과제도 아니며 광주공항과 대구공항 이전지원이 우선이다! 그러므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에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라는 수원시의 주장은 부풀린 주장에 불과하다.
 
수원시가 수원병점정남을 연결하는 발전방안을 마련한 것이 사실인가 
- 아니다. 화성시의 도시계획은 법과 절차에 따라 화성시가 만드는 것이다.
화성시 동부권역의 발전은 병점동탄정남이 중심이다.
그러므로 화성시와 단 한 번의 협의도 없이 수원병점정남을 연결해 개발한다는 수원시의 방안은 허구다.
 
화옹지구에 배치될 전투기 기종은 KFX사업(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으로 개발 중에 있나 
- 아니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전문가들조차도 전망이 밝지 않은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화옹지구에 배치될 차세대 전투기가 F5F15의 중간 기종이라는 것도 실체가 없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객관적인 소음 분석을 위해 F15를 사용했다는 수원시의 주장도 실체 없는 소음을 분석했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활주로 방향이 바다 쪽으로 이륙()로 이동하면 소음 영향이 최소화되나 
- 아니다! 서산비행장의 사례를 보면 활주로 방향이 동서로 놓인다고 해서 전투기가 바다 쪽으로만 이착륙한다는 보장이 없다.
또 공역 중첩에 따른 저고도 비행, 선회비행에 따른 소음은 소음 피해지역의 범위를 더욱 넓게 만든다. 그러므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소음이 발생하고 남양읍, 우정읍 지역도 소음 피해지역이 된다.
수원시가 주장하는 90웨클, 80웨클, 70웨클 지역의 소음 차는 체감으로는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기술적인 구분일 뿐이다.
 
수원전투비행장을 이전하면 조암에 신도시와 대형병원, 대학교 등이 생기나 
- 아니다. 수원시가 화성시 도시계획을 세울 수 있는 권한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시설들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도시계획법 등 수많은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
또 막대한 계산을 투입해야만 실행 가능한 사업이다.
그러므로 수원시가 조암신도시, 대형병원, 대학교 등을 조성하겠다는 주장은 사기에 가까운 주장에 불과하다.
 
수원전투비행장을 이전하면 전곡항백미항궁평항매향리를 연결하는 관광벨트가 구축되나 
- 아니다! 매향리 주변에는 이미 아시아 최대 유소년 야구장 드림파크가 있으며 평화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수원시가 관광벨트로 구축해주는 것이 아니라 화성시 발전계획에 따라 이미 조성되고 있는 사업이다.
그러므로 전곡항, 백미항, 궁평항, 매향리로 연결되는 친환경 관광벨트 사이(화성호 주변)에 수원전투비행장이 이전된다면 친환경 관광벨트가 망가질 것이다.
 
수원전투비행장이 이전되면 서신면, 마도면, 송산면 일대도 발전을 하나 
- 아니다. 화성시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한 고속도로는 이미 부분적으로 개통이 돼 있고 송산 연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송산신도시도 이미 건설 중에 있다.
그러므로 수원전투비행장이 이전되면 화성시 전체가 발전한다는 수원시의 주장은 억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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