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고 특별전형, 개인 민원창구 전락?구미공고, 산업체장 특별전형부적정 입학 드러나...부산기계공고에서도 유사 사례 적발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구미전자공고, 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등 3개 국립공고의 특별전형부적정 입학이 사실로 드러났다. 16일 권칠승 의원실이 입수한 중소기업청 자체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6~2017년 ‘산업체장 추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 학생 중에는 대기업 S전자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친구와 삼촌의 추천으로, 또 중소기업체 대표인 고모부의 추천으로 입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친인척, 지인 등을 추천입학시킴으로서 특별전형의 본래 취지를 의심하게 하는 특혜가 발생했다는 것이 권 의원 측 설명이다. 또 지난 2015년 부산기계공고에서도 중소기업 재직자가 아님에도 ‘중소기업 재직자 자녀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수명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 지적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특별전형을 악용해 주변인을 챙기려는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과 그 관리를 소홀히 한 학교와 교육청, 중소기업벤처부의 책임이라고 권 의원 측은 주장했다. 이러한 특혜성 특별전형의 지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 부산기계공고에 이어 2017년 구미전자공고에서는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기업경영자의 자녀중 가업을 승계할 자녀’에 대한 특별전형을 추가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권칠승 의원은 “국가보훈대상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도서벽지·농어촌지역 학생 등 국가의 관심이 더 필요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특별전형제도의 취지가 왜곡되지 않아야 한다”며 “소수의 특정대상만을 위한 특혜가 되지 않도록 제도를 올바르게 개선토록 하며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산업체장추천특별전형, 가업승계자 특별전형 등의 폐지에 대하여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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