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나 차량전복, 지진 같은 다양한 재난을 체험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대규모 안전문화 체험 행사가 경기도 용인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용인시는 오는 23~25일 3일간 용인소방서와 교육지원청, 동부경찰서, 군부대 등 5개 기관과 공동으로 ‘안전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진이나 풍수해, 화재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서 신속하게 대피하는 방법과 위기에 처한 이웃들 돕는 응급조치법을 알려준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올해 행사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간은 5일에서 3일로 줄었다. 대신 시가 자체 제작한 최신 이동식 안전체험시설이 처음 등장하고 안전을 다룬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나 화재예방 이론교육이 실시된다. 화재상황을 체험하며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안전체험시설에선 연기미로 탈출이나 완강기를 이용한 탈출과 종합피난, 생활안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일반소화기나 옥내소화전 등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가정에서 경량칸막이벽을 이용해 옆집으로 대피하거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대피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또 전복되는 선박이나 불이 난 지하철에서 탈출하거나 비상상황에 처한 항공기에서 대피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여가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상항에 대비해 로프 매듭법 등의 강의가 실시되며 7m 높이 암벽을 안전하게 등반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태교음악당 무대에선 어린이들에게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안전 뮤지컬 공연이 매일 두 차례 열린다. 전시행사로는 대형 재난사고를 기록한 사진전과 함께 고성능 화학차나 굴절사다리차, 재난관련 차량 전시, 테러진압장비, 지뢰탐지기, 로봇 등 안보장비 전시 등이 예정됐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일반시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며 “이번 체험행사가 시민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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