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중국 사드사태 속 11억 불 수출 물꼬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7/10/17 [18:43]

경기도, 중국 사드사태 속 11억 불 수출 물꼬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7/10/17 [18:43]
뷰티박람회 1.jpg

경기도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가 중국 사드사태 속 11억 불의 수출 물꼬를 트며 성황을 이뤘다.
국내외 유망 뷰티기업 400여 기업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번 박람회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고양 킨텍스 1전시장 3~5홀에서 열렸으며 화장품, 헤어, 바디케어, 원료, 패킹 등 뷰티업종 총 400여개 기업이 700개 부스로 참여했다.
또 외국 바이어 243개사, 국내 MD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4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성과면에서 유럽 1·세계 4위 백화점 체인인 스페인 ‘El Corte Ingles’, 스페인 No1. H&B스토어인 ‘PRIMOR’, 아시아 1위의 H&B스토어인 홍콩 ‘SaSa’, 동남아 최대 패션뷰티 온라인 유통기업 ‘ZALORA’ 38개국 243개사의 유력 해외바이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1:1 수출상담을 벌였다.
그 결과 수출상담 실적은 3375108000만 달러, 현장 계약 실적은 17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2016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의 수출상담 실적 3500만 달러 보다 약 세배가 넘는 규모이기도 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참가 바이어 243개사 중 109개사가 화장품의 본고장 유럽지역이었다는 것.
이는 지난 해 48개사에 비해 127% 증가한 것으로 유럽 선진국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도는 풀이했다.
사드사태로 중국 수출이 급감한 국내 뷰티업체에게 유럽지역이 새로운 대안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뷰티박람회.jpg

경기도 시흥시에 생산 공장을 보유한
'디오사코스메틱'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본 바이어와 100만 달러 규모 납품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
천연원료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이피아코스메틱은 우크라이나와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 주 3건의 후속 미팅이 잡혔을 정도로 양질의 차별화된 수출상담회 성과에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내년도 재 참가를 확정지었다.
화장품 중견기업인 엔프라니(홀리카홀리카)’ 관계자는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바이어 비중이 높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특히 B2B 측면에서 어떤 해외 뷰티박람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고 호평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기업인 '로레알'과 미국 내 52개의 에스테틱샵을 보유한 ‘Post Quam’이 자비로 참관할 정도로 대한민국 뷰티박람회는 초청바이어 뿐만 아니라 자비 참관 바이어의 수준도 높았다는 평가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제 뷰티산업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앞으로도 경기도의 유망 뷰티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