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버스준공영제, 불씨 커졌다

염태영 수원시장, "다른 단체장들이 '졸속추진' 합의?, 무슨 소리!"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7/10/23 [17:47]

경기도 버스준공영제, 불씨 커졌다

염태영 수원시장, "다른 단체장들이 '졸속추진' 합의?, 무슨 소리!"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7/10/23 [17:47]
염태영 수원시장 , 버스준공영제, 다른 단체장들이 _졸속추진_ 합의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jpg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칼날을 세웠던 경기도 버스준공영제 반대 의견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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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은 성남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 지자체장들에게 경기도가 추진하는 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반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공감하면서, “경기도가 일방적으로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면서 21개 시군에 개별적으로 협의한 것에 대해 마치 다른 단체장들이 졸속 추진에 합의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일방적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23일 수원아이파크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민선 6기 제13차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성남시의 공문 내용에 대해 시장군수협의회가 이 문제를 논의하고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 20일 염태영 시장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15명에게 경기도 준공영제 협조요청공문을 보내 경기도가 추진 중인 버스 준공영제는 각 시·군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졸속추진에 반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경기도 기초단체 시장·군수 등 26명이 참석한 이날 13차 정기회의에서는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역버스 준공영제업자 배불리기 정책이라며 도입 보류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경기도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날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도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란 것을 모든 이가 다 안다고 운을 뗀 뒤 왜 유독 이재명 성남시장이 준공영제를 반대하고 나서는지, 도민 안전보다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대변인은 이어 충격이다. 이 시장의 불통, 독선, 오만이 도를 넘어섰다고 강하게 몰아 부친 뒤나만 옳고, 법 위에 내가 있고, 내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고 있다. 이 시대가 거부하는 '제왕적 권력'의 모습 그대로다. 이 시장은 더 이상 민주주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윤식(시흥시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은 경기도와 시·, ·군의회와 경기도의회 등이 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제종길 안산시장은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단체장들은 지금이 자치분권개헌의 골든타임(적기)’이라는 것에 공감하며 자치분권 순회강연’, ‘토크 콘서트등을 열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치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알리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수원시가 제안한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 협약 관련 규정 정비15개 안건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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