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민의 숨결이 서려있는 옛 강화대교가 자전거 탐방로로 다시 태어나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강화군과 김포시 사이를 남북으로 흐르고 있는 염하강을 연결하는 옛 강화대교는 지난 1965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으며 1970년 개통과 함께 강화군의 현대 발전사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일로 기억되었지만 1997년 새로운 강화대교개통으로 방치돼 왔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이 옛 강화대교의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끝에 평화누리길(강화부터 강원도 고성간 민통선을 잇는 길)의 강화김포구간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강화군 곳곳에 산재돼 있는 역사 유적지와 관광지 및 나들길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상징물로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확충하겠다는 구상을 이끌어 냈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강화군은 안전행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해 자전거도로, 포토존, 전망대 등을 올 해 중에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인천시와 강화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재탄생 시킬 예정이다. 시는 또 노후 난간 교체와 함께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자동출입문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을 설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옛 강화대교가 새로운 형태의 체험 공간, 볼거리 제공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화해안순환도로와 연결함으로써 수도권일대 자전거 이용자와 도보 관광객을 유치, 지역 소득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옛 강화대교 인근은 정묘호란과 병인양요 당시 생생한 역사와 함께했던 현장인 갑곶돈대(나루)가 인접해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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