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기업, 러시아서 저력 보여줬다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서 1336만 달러 수출상담 가져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여성기업의 저력이 러시아에서 빛났다. 경기도내 여성기업 9곳으로 구성된 여성기업 통상촉진단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2개 도시에서 75건 1336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51건 462만 달러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FTA센터와 코트라 주관으로 진행된 러시아 여성기업 통촉단은 △㈜리을팩토리 △㈜에스엠글로벌 △㈜에어텍 △㈜엔아이티코리아 △㈜하이브시스템 △월드켐 △지투지 △㈜베델코리아 △㈜청우씨엔티 등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도내 여성기업 9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들은 화장품, 의류, 건강식품, 세척제, 집진기, 공기청정기 등 이미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우수 품목들을 소개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 주선, 현지 시장조사와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지원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27건 716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25건 309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8건 62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26건 153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각각 기록했다. 먼저 친환경 세제 제조업체인 월드켐은 러시아 Dauwk사와 ‘다차(러시아인들의 별장)’용 파리트랩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2만 1000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협의하게 됐다. 맥주타워를 생산하는 ㈜리을팩토리는 Beer-Dom사 담당자들과 연달아 미팅 후 내년 2월 ‘러시아 Beer 전시회’에 함께 참가해 러시아 시장에 인기 있는 제품을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상황판시스템 제조업체 ㈜하이브시스템은 중국산 제품의 품질에 염증을 느낀 현지 바이어의 적극적인 구애로 5만 달러 상당의 가격견적을 현장에서 받아 현재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다. 성남의 ㈜엔아이티코리아는 전기집진기에 대한 판로개척활동을 벌여 현지 유통업체인 AEnergoTech사와 2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엔아이티코리아의 전소영 대표는 “앞으로 해당 바이어와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케밥 식당 등을 공략해 러시아 집진기 시장을 뚫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스엠글로벌의 김진규 본부장은 “과거 홀로 20년간 바이어를 찾아 다녀야만 했지만 이번 경기도의 지원사업으로 마케팅 본연업무에 충실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들을 수출 지원사업들이 대폭 확대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러시아 바이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수출판로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경기도는 도내 여성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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