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신림동 고시촌, 벽화로 ‘활짝’ 피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과천지부, 새벽부터 저녁까지 벽화작업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10/31 [21:12]

신림동 고시촌, 벽화로 ‘활짝’ 피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과천지부, 새벽부터 저녁까지 벽화작업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10/31 [21:12]
희망의 메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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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서울시 관악구 서림동은 흔히 신림 고시촌으로 알려져 있다.
사법시험 폐지 이후 고시생이 줄긴 했지만 꿈을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그런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인근 고시촌이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벽화로 환해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과천지부(지부장 최동희)가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신림 고시촌에서 벽화작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벽화 작업을 실시한 솔원고시원에는 30~40대 고시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고시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현미 씨는 힘들고 지친 고시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 벽화를 환하게 만들고 싶었고, 신천지자원봉사단에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대학생과 직장인으로 구성된 봉사자 20여 명은 2주간 주말을 이용해 고시촌을 찾아 밑그림, 채색, 방수작업을 했다.
늦은 밤 귀가하며 가로등에 비친 한마디에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내 안에 빛이 있으면 스스로 빛나는 법이다라는 알버트 슈바이처의 메시지를 담았다.
신림 고시촌은 관악산 자락에 위치해 급경사지역이다.
벽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봉사자들은 주말까지 반납하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채색을 이어가 예정일까지 벽화를 완성했다.
벽화 봉사에 참여한 김시연(26) 씨는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분들께 힘이 되고 싶다.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고 원하는 꿈을 이루길 바라고, 모든 봉사자들이 벽화를 그리며 이 분들을 응원했다. 힘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과천지부는 소외계층 도시락 전달, 경로당 이미용 봉사, 벽화봉사, 참전용사 위로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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