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이 7개월간 벤처 기업과 공동 연구해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문 랩핑 용액을 개발했다.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현재 건조된 사체나 굴곡면에 사용 중인 ‘실리콘러버’는 고가의 수입품(시가 6만원)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사용법이 어렵고 휴대가 불편해 현장에서 지문채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청 과학수사계는 이를 대체할 제품을 개발하고자 생산업체를 수소문해 경남 창원 지역 벤처 기업 (주)이지튠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지문의 선명도를 유지하면서 응고 시간은 단축되고, 그러면서도 저렴한 제품 제작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연구 시작 7개월 만에 현장에 바로 사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지문 랩핑 용액은 기존 제품의 1/10 가격이며 액체 상태의 고무를 도포한 즉시 응고시켜 고체화 할 수 있어 곡면·요철면 지문을 보다 쉽고, 빠르고, 선명하게 채취 가능한 ‘국내 최초 지문채취 전용액’이다. 경찰은 “범죄감식 현장에서 신속 정확한 신원확인에 기여하는 등 과학수사를 통한 양질의 대국민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획기적인 신 기법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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