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조직폭력배가 가개통 폰 대량유통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11/14 [01:41]

조직폭력배가 가개통 폰 대량유통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11/1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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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조현배)형사과 광역수사대는 13일 생활정보지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과 신용 불량자 등을 유인, 고가 스마트폰을 가개통(사용 없이 개통직후 처분)시켜 단말기 판매대금, 개통보조금 등을 가로챈 조직폭력배와 휴대폰 대리점주, 장물아비 등 26명을 사기 등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그 중 총책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부업체 직원과 공모해 경제적 무능력자, 신용 불량자 등이 취직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폭력배와 휴대폰 대리점주, 장물아비 등은 지난 201683일부터 201785일까지 생활정보지에 신용불량 통신연체 바로 현금지급 신용불량자도 가능이라고 광고해 경제적 무능력자, 신용불량자 등을 모집하고 최신 스마트폰 403대를 가개통해 1대당 50~60만원을 주고 매입 후 장물아비 등에게 처분유통해 46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총책, 모집책, 관리책, 딜러 등 역할을 분담해 가개통 스마트폰을 바로 처분 하는 등 체계적으로 범행한 사실이 확인됐고 통신사에서 한 사람 명의로 연속 신규개통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처음 개통 후 시간적 여유를 두고 다른 기기를 개통, 유통한 사실도 확인됐다휴대폰은 1대당 약50만원에 매입해 장물아비 등에게 대당 70~80만원에 판매했으며 통신사에서 불법개통 등 방지를 위해 개통회선을 특정기간 모니터링 한다는 사실을 알고 모니터링 요건 충족을 위해 사무실을 마련 후 스마트폰 유심칩을 이용해 3개월 동안 주기적으로 통화량을 발생시킨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일부 통신사의 경우 IMEI값과 유심이 개통 당시와 동일해야 모니터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개통된 최신 스마트폰의 IMEI를 중고 스마트폰에 복제해 통화량 발생으로 개통시 받은 보조금 회수에 대비한 사실도 확인됐다스마트폰 개통이 안 될 경우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경제적 무능력자, 신용 불량자 등이 취업한 것처럼 위조한 서류를 이용해 대출 상담사(특정 대출 상담사와 통화요구)와 사전에 공모한 내용(재직회사, 기간, 금액 등)으로 통화를 해 약 3000만원 상당 대출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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