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진행하는 ‘초경바우처’ 사업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원시는 15일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초경바우처’ 사업 총괄 평가회를 열고 3년 여에 걸친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평가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월 시작된 초경바우처 사업의 연도별 참여자는 2014년 1960명, 2015년 4611명, 2016년 4318명, 2017년 1만 4347명(11월 10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초경바우처 사업을 수행하는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 교육·상담 프로그램 대상이 초등학생, 일반 시민, 복지시설 이용자까지 확대되면서 참여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며 “초경바우처 사업은 성 관련 문제 대처에 미숙한 청소년들이 고민을 올바르게 해결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협력병원도 늘어났다. 2014년 6곳에서 2015년 3곳이 추가돼 현재 9개 병원이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전문의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9개 협력병원은 베스트산부인과의원, 우먼플러스산부인과의원, 에덴메디여성병원, 오월희망의원, 쉬즈메디병원, 윈산부인과병원, 시온여성병원, 세원산부인과의원, 강남여성병원이다. 수원시 민선6기 시민과의 약속 사업의 하나인 ‘초경 바우처’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첫 생리를 경험한 여성청소년에게 산부인과 무료검진권을 나눠주는 제한된 방식이었는데 차츰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돼 여성의 올바른 건강관리법 교육, 전문가의 ‘찾아가는 성교육’, 전문의 상담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성관계 시작 연령은 점점 낮아지는데 청소년들의 산부인과 방문은 금기시되는 게 현실”이라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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