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오문섭 의원,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 재검토’ 요구168회 2차 정례회 시정질문, 포항지진 관련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에 대한 우려 표명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회 오문섭 의원은 30일 168회 화성시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채인석 화성시장과 일자리경제국장, 자치행정국장, 교육문화국장, 도시주택국장, 건설교통국장, 환경사업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포항지진과 관련, 시에서 추진 중인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오문섭 의원은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 재검토’ 요구와 미준공 상태로 남아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화남 일반산업단지 조치계획에 대해 질의했으며 채인석 시장은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은 포항지역발전소와는 달리 시추공 지질특성탐사를 수행해 향후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 도시 조성에 발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오문섭 의원은 “이번 포항지진과 관련해 포항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열발전소 공사 시추과정에 지반에 충격을 주게 돼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실태조사가 끝날 때까지 포항시에서는 지열발전소 공사를 잠정 중단키로 한 바, 화성시에서도 청사 냉난방에 활용하고자 지하 5km이상 시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을 중단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또 “친환경이라고는 하나 위험부담 대비 사업추진을 통해 창출되는 사업성이 미비해 이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부터의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시의 입장과 동 사업추진에 따른 타당성용역 조사결과와 타 지자체 사례 비교분석결과, 사업추진을 통한 예산절감과 활용방안은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채인석 시장은 “현재 시청사 내에서 시행중인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은 지하 5km 이상을 시추해 청사 냉난방을 친환경에너지로 활용하고자하는 사업으로 국내에는 광주 및 나주에 적용 사례가 있으며 국외 사례로는 독일 아헨공대 건물 난방, 아른스베르크 수영장난방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독일의 프렌즈라우 지열발전소, 스위스 베기스 지열발전소 등 발전에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포항지진 여파로 우리시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에 대한 시민 불안이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시의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은 포항지열발전소와는 다른 공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채 시장은 이어 “포항지열발전소의 경우 시추공 2공을 시추해 인공 저류층을 생성하기 때문에 수리자극에 따른 유도지진이 유발 할 수 있지만 우리시에 적용한 ‘단일공 동축 시추 방식’은 1공만을 시추하고 생산용 튜브를 활용하므로 수리자극이 불필요하다”며 “우리시는 사업부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진 계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전기전도 탐사, 초음파 주사 검층 등 시추공 지질특성탐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채인석 시장은 “이번 심부지열에너지 실증사업은 장기적으로는 에코-스마트 시티를 지향하는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 도시를 조성하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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